방역당국이 위중증 환자의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도권에 환자가 집중되고 있어 병상 확충을 위해 지난 2일과 6일에 거점전담병원 2개소를 추가 지정했다”며 “거점 전담병원은 병상의 상당수를 코로나 진료만 보거나, 일부 일반진료를 하면서도 코로나19 진료에 집중하는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가로 지정한 병원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양병원과 혜민병원이다.
박 반장은 “두 변원을 보면 중환자실까지 포함돼 있고, 600 병상을 코로나 진료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거점전담병원 중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진료에만 활용하는 병원이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됐다. 총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은 15개소”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급증으로 병상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박 반장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중환자실은 100병상, 준중환자실은 138병상 늘렸고, 감염병전담병원은 930병상 추가 확충했다”며 “이렇게 병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고령층의 감염과 중증 환자 숫자가 많아지면서 병상 여력은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병상 수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령층의 3차 접종도 독려했다. 박 반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에 더 주의해야 한다”며 “예방접종 2차까지의 접종 효과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효과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3차 접종을 필수접종이라 생각하고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