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치매 진행 억제 및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년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AR1001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는 워싱턴 의대 신경과 데이비드 그릴리 교수가 진행했다.
해당 임상 2상은 미국 내 21개 임상센터에서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됐다. 회사 측에 의하면, 1년간 AR1001을 10mg 또는 30mg을 투여한 결과 첫 6개월 임상시험과 유사하게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 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12개월 장기 안전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AR1001을 복용한 치매환자들의 다차원 평가결과에서도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인지기능을 유지 또는 향상하며, 치매성 우울증을 개선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이학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연말 임상 2상 완료 관련 미팅을 진행한 후 내년 1분기 내에 3상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하고, 미국, 한국, 유럽, 인도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