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중국 바이오기업 에퍼메드 테라퓨틱스에 최대 1억45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판권 이전을 성사시켰다.
한미약품은 에퍼메드에 자사의 안과 분야 혁신신약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의 중국 내 독점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판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루미네이트는 한미약품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미국 안과전문 R&D 기업 알레그로가 개발한 망막질환 분야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개발 및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에퍼메드가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에서 건성노인성황반변성 및 기타 vitreo-retinal 질병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안과 주사제 리수테가닙(Luminate)의 제조, 개발, 상용화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에퍼메드와의 계약에 따라, 확정된 계약금 600만 달러를 포함해 향후 임상시험과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총 1억4500만 달러를 수취하게 된다. 중국에서 제품이 출시되면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안과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루미네이트가 중국의 역량 있는 바이오기업 에퍼메드를 통해 보다 발전된 미래가치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과 영역에서 혁신적 신약으로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