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개통은 뚝심있는 보령의 저력, 한걸음 앞선 행정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기준이 되는 우리 보령을 '보령답게' 만들어가겠습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0일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신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시민 최우선’의 가치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민선7기 남은 마지막 1초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시장은 먼저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은 보령발전의 호기"라면서 "'물들어 올때 노를 저어라'"는 말을 인용하며 "때를 놓지지 않고 기회를 살려 전국 228개 지자체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행정, 시민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행정, 시민에게 신뢰와 믿음·행복을 주는 행정, 보령답다!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제24회 머드축제, 아시안컵 요트대회, JS컵 유소년 축구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으며, 5221억이라는 역대 최대규모의 정부예산도 확보했다면서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많은 성과와 성장을 이룩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개최될 것이고 220만 도민의 축제인 충남도민체육대회와 제25회 보령머드축제,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 등 모두 42개의 전국 및 도 단위 행사가 열리는 보령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지난 3일 올해를 '보령방문의 해'로 선포했으며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국내 최장인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어 그야말로 보령의 관광산업이 날개를 달게 되었다며,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3.9km의 해양케이블카, 서해안 최대규모의 관광단지인 대명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를 축으로 인근 다섯 섬을 연계한 오섬 아일랜드 조성 등으로 산개한 섬을 하나로 묶는 해양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해 서해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힐링 레저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보령화력 1·2호기의 조기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SK그룹으로부터 2025년까지 5조원을 들여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 6조원이 투자되는 보령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LNG 냉열활용 특화산업단지 조성, 자동차배터리 재사용 기술 개발, 자동차튜닝 생태계 조성, 친환경 선박엔진 성능평가 기반 구축 등 다양한 미래신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보령 100년 미래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반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 리를 갈 수 없고 작은 흐름이 모이지 않으면 강하(江河)를 이루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기준이 되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시민 최우선’의 가치를 두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면서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보령=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