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포스코 물적 분할에 ‘찬성’

국민연금, 포스코 물적 분할에 ‘찬성’

24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개최

기사승인 2022-01-24 17:23:40
국민연금공단 전경.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물적 분할 승인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4일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해 28일로 예정된 포스코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의 최대 주주로 9.74%(849만321주)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결정하며 포스코 물적 분할이 주주총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연금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관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기회 가능성과 철강 자회사의 비상장 의지가 정관(자회사)에 반영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해 자회사 비상장 유지와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존속법인 포스코홀딩스와 신설법인 포스코로의 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가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관리 등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포스코가 철강 생산, 판매 등 사업 부문을 이어나가게 된다.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 지분 100%를 보유하며, 포스코는 비상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선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한다. 총 발행주식수 8719만주 중 2880만주 이상이 동의해야 주총을 통과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의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선 반대표를 던져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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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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