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중앙·지방정부 공무원을 제외한 공공기관 임직원은 총 43만5734명(2020년 12월말 정원 기준)이다. 이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일반정규직의 2020년 평균 보수는 전년대비 117만원 증가한 6932만원이다.
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 기타공공기관, 준정부기관 순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높았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은 성격에 따라 크게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으로 나뉜다. 공기업은 정부가 출자해 설립됐거나 지분 대부분이 정부에 있는 기업 중 자체 수입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자체수입비율이 50% 미만이면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된다. 기타 공공기관은 이러한 수입 기준을 적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정부가 판단한 기관이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208만원 증가한 8156만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소비자원 등 기타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105만원 인상된 685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립대병원, 육아정책연구소,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예술의전당 등 준정부기관 정규직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118만원 오른 668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685만원으로 확인됐다. 신입사원 평균 연봉도 공기업(3853만원), 기타공공기관(3673만원), 준정부기관(3652만원) 순으로 많았다.
기관장들은 평균 1억7998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보다 335만원이 오른 수준이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공기업(2억1512만원), 준정부기관(1억8485만원), 기타공공기관(1억7197만원) 순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공공기관 임원급 직원인 이사 평균 연봉은 1억5069만원, 감사 평균 연봉은 1억6302만원으로 확인됐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