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151개 학교의 석면 50만㎡ 제거를 추진한다. 석면은 과거 학교에서 교실 천장 마감재 등으로 사용됐으며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석면 제거는 양 기관의 협력사업으로 지난 2016년에 시작해 오는 2027년까지 진행된다. 석면 제거 대상은 도내 2466개교(12만9242실) 853만㎡ 규모이며, 관련 예산은 1조1816억 원에 달한다.
도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2019년부터 연간 20억 원을 도교육청에 지원하고 있다.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 목표량의 약 50%인 430만㎡(추진 중 포함 1611개교)의 석면을 제거했다. 올해 추진계획은 151개교 7570개 교실(50만㎡)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석면 제거 과정에서 보건환경 위해성 평가 결과 '높음', '중간' 평가가 나온 학교를 최우선 사업 대상교로 선정했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교실 천장 석면 해체‧제거와 함께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 ▲등교하지 않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공사 추진 ▲교실 내 집기 반출 및 사전 청소 완료 후 벽과 바닥 모두를 비닐로 밀폐 보양하고 작업자들이 안전복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작업 ▲학부모, 시민단체,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학교 석면모니터단 운영 등을 시행했다.
안동광 도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학생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여건을 제공해 결과적으로 도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