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오는 3월말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앞서 ‘2040 탄소중립 선제적 대응을 위한 강원형 탄소중립 이행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전략은 주도적 자율 이행체계 마련, 산업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현, 소통과 협업을 통한 탄소중립을 기본 정책 방향으로 삼는다.
도는 올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강원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 구성 등 기본 이행체계·제도를 정비하고 탄소중립이행책임관 지정으로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지역 온실가스 배출현황 및 데이터를 관리할 강원도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해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산업육성 및 연구‧교육‧홍보‧체험을 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 복합센터’를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탄소중립 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전기·수소자동차 보급 확대, 액화수소 및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이모빌리티 산업단지 조성, 수소도시 건설, 인공태양 등 첨단분야 사업을 육성해 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제조업 중심 성장전략을 추진해왔던 우리나라에서 온실가스 감축은 큰 도전이다”라며 “도가 탄소중립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특성화 이행전략을 수립·시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