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여권의 각종 공세를 ‘선동’으로 규정, 지지자들을 향해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19일 오전 울산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같은 프레임을 만들어서 반복하는게 선동의 본질”이라며 “같은 기사 또 쓰고 또 쓰는 것 알지 않는가. 친여매체들이 같은 프레임을 만들어서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도 이런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 때가 왔다.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에 더해 핵심지지층이라는 댓글부대 같은 사람들의 말은 믿지 말라. 다 거짓말”이라며 “우리 당이 너무 순진하고 악착같지 않다보니 오랜 세월 이런 세력에 밀린 면이 있다. 이제는 어림도 없다. 기만도 하루 이틀이지 국민여러분도 다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매일매일 핸드폰 사용해서 댓글 달고 자기 반대파를 인신공격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민주당과 싸울 수 없다”며 “사람을 인격살인 하면서 바보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나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들은 민주당 사람들 수백만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자신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피해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선 “겨우 2조 찔끔 올린 16조원 예산안으로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보상에 어림없다. 구제를 해주려면 한꺼번에 화끈하게 해줘야 살아날 수 있다”며 “이렇게 찔끔찔끔은 재정만 더 들게 돼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일단 선거 전에 여당이 하는 걸 집행해서 피해 입은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보상받고 자영업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상가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 없이 판단했다”며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신속하게 우리 당이 계획한 추가보상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