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시내에서 교전 시작된 듯… 폭발·총격음 들려”

“키예프 시내에서 교전 시작된 듯… 폭발·총격음 들려”

시민들도 대피 중

기사승인 2022-02-25 19:23:59
로켓 공격을 받아 벽면이 너덜너덜한 잔해물 더미로 변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파트 건물 앞에서 25일(현지시간) 이곳에 살던 한 여성이 절규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5일 AFP 통신은 자사 기자가 키예프 중심과 약 10㎞ 거리인 오볼론스키에서 소총 무기 발사 소리를 들었으며 행인들이 몸을 피하려 달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더 큰 폭발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호스토멜 공군기지에 대한 러시아 측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주장했지만 벨라루스에서 출발한 러시아 지상군이 드네프르강 서안에서 진격하고 있다는 게 AFP 설명이다. 

러시아군은 전날 키예프 교외에 처음 도착했으며, 헬리콥터 공수 부대가 오볼론스키 인근의 이착륙장을 공격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국민에게 항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부대 이동을 알려달라. 화염병을 만들고 적을 무력화시켜 달라”고 했다.

현지매체 키예프인 디펜던트지도 이날 “러시아군이 오볼론스키에 진입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이들과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