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北김정은이 싫어해서 ‘통일’ 얘기 안해”

윤석열 “이재명, 北김정은이 싫어해서 ‘통일’ 얘기 안해”

“김정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게 최고의 대북정책이라고 생각”
“말도 안되는 억지 이념으로 국민 속여”

기사승인 2022-03-05 12:30:3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권 사람들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통일 얘기를 안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5일 오전 충북 제천 ‘의병의 고장 제천, 투표로 나라를 지킨다!’ 유세에서 “김 위원장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최고의 대북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하도록 대통령에게 책임을 주고 있다”며 “이 후보는 통일이 이제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고, 이제 안싸우고 잘 지내서 통일과 마찬가지의 상태가 되면 된다고 앉아있다”고 일갈했다. 

비핵화 정책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뭐가 아쉬워서 북한에 굴종하는가. 전 세계는 북한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민주당 정권은 비핵화를 할 생각이 없다”며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인데 이게 맞는가. 억지 이념주의자들이 국민 여러분을 잘 살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민주당을 향한 ‘색깔론’ 공세도 한껏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80년대 운동권 세력이 마치 민주화 운동을 하고 이 나라 역사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물론 엄혹하던 권위주의 정부 시절 그들 중 일부가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애쓴 사람들이 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그런 일을 한 분들 대부분은 정치를 안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생존해가면서 소위 586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평생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것을 할 수가 없었다. 철지난 운동권 이념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기들의 존재가 없어지기 때문”이라며 “그러니까 어디에다가 적용할 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이념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서도 “수레가 말을 끈다는 것이다. 일터가 성장해야 매출이 올라가고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여러분들의 월급도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 사람들 머리에선 이런 것 밖에 안나온다. 586 운동권 이념은 전부 거짓이고 억지다. 끝까지 억지를 부리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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