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이 후보는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들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표율 97.99% 현재 47.8%의 지지율을 얻었다.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8.59%로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그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 후보는 “모든 건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여러분과 민주당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나에게 있다”고 했다.
이후 윤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 후보는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당선인께서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국민들을 믿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