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 명물 금강보행교 완공 ... 28일 오후 개방

세종시 새 명물 금강보행교 완공 ... 28일 오후 개방

- 한글 반포년도 기념 1,446m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
- 2층 보행, 1층 자전거 전용 ... 북쪽에 주차장 500면 마련

기사승인 2022-03-18 00:39:32
이춘희(맨 앞 가운데) 세종시장이 17일 오전 금강보행교 아래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보행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리 길이가 1,44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인 금강보행교가 착공 3년 6개월만에 공사를 마치고 17일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개방은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는 LH에서 총 사업비 1,116억원을 투입, 건설한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총길이를 1446m로 정하였다.

다리 모양은 세종의 환상형(環狀形) 도시구조를 형상화하여 둥글게 설계하였다.

금강보행교의 화려한 야경.

금강보행교의 웅장한 모습.

보행교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정하였다. 심야와 새벽 시간대 이용을 제한한 것은 안전사고와 치안 공백을 예방하고, 시설물 정비 및 청결 유지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보안등, 이벤트등, 수목투사등은 일몰 이후부터 개방이 끝나는 오후 11시까지 켜고, 경관조명은 일몰 때부터 일출 때까지 켤 예정이다. 수목투사등(樹木投射燈)은 밤에 나무나 꽃이 아름답게 잘 보이도록 켜는 전등(電燈)이다.

다리 상부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폭이 12m이고, 하부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폭이 7m다. 당분간 전동킥보드 등의 PM(Personnal Mobility, 퍼스널 모빌리티) 출입은 제한할 예정이다. 자전거 거치대는 총 29개소 203대를 설치했고, 공공자전거인 어울링도 배치하였다.

주차장은 금강보행교 북측 중앙공원 쪽에 임시주차장 500면을 조성하였다. 대중교통은 보행교 남쪽 세종시청 인근(도보로 10분 이내)에 8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연결한다. 해당 노선은 B1, B0, 221, 222, 340, 601, 991, 1002번 등이다.

시는 보행교의 기대효과에 대해 세종시민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외지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금강보행교와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호수공원을 잇는 도시경관축이 형성되어 관광문화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했다.

시는 5월부터 세종시 관광거점을 운행하는 세종시티투어 코스에 금강보행교를 추가하고, 4월부터 시범 운행하는 다목적 관광안내 2층버스의 운행 코스에도 넣을 예정이다.

이 다리는 또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