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서 심상치 않은 김하성, 올해는 다를까

시범경기서 심상치 않은 김하성, 올해는 다를까

기사승인 2022-03-28 09:56:5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로이터 연합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타자 에구이 로사리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도 2사 후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7회초 수비 때 C.J. 이노호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0에서 0.385로 올랐다.

지난해 MLB에 뛰어든 김하성은 타율 0.202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2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올해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데뷔 시즌에 빠른 볼에 애를 먹었던 그는 일찌감치 시즌 준비에 들어가면서 스윙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면서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시범 경기지만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편하고, 동료들과도 가까워졌다. 몸 상태도 좋고, 밥도 잘 챙겨 먹고 잠도 잘 자고 있다. 체중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고 최근 활약상의 비결을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다”면서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이탈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그는 “기대보다는 타티스 주니어가 빨리 부상에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 전까지 내가 최선을 다해 팀이 이길 수 있는 노력을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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