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장 경선 출마자 후보군인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은 지난 30일 같은 당 국민의힘 이해선 공주시장 후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 차담회 자리에 참석해 "시의원 - 도의원등 의정 경험자 5명의 6.1 지방선거 공주시장 출마후보자가 여러차례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창선 의원은 단일화 논의 배경에 대해 "경선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협에 당원명부를 정식 요청했는 데도 기한이 지난 오늘까지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는 전현직의 정진석 국회의원 사무국장들이 공주시장에 출마예정인 가운데 입당원서 내역을 자신들만 가지고 있어, 달리기 경주에서 50m, 100m 앞서 달리게 하여 경주하는 것과 같아 불공정하다"라며 "이에 5명의 후보가 공동으로 당에 당원명부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5명의 후보가 자체비용 분담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5명중 한 후보로 단일화 되면, 나머지는 공동선대 위원장을 맡아 돕기로 했고 이를 확인하는 서명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 후보에서 제외된 후보가 다른 선거 (도,시의원)경선에 참여, 출마하는 것은 각자의 자유의사에 따른다고도 밝혔다.
이날 저녁시간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을 갖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 공주시장 출마예정자 후보는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는 한 적없고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당헌당규에 따라 국민의힘 공주시장입후보예정자 모두가 참여하는 경선과정을 거쳐 후보가 결정되면 그 후보자를 중심으로 원팀이 되어 공주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러 날 이어진 국민의힘 공주시장 출마 후보군들의 갈등 불씨는 남아 있지만 '지방선거 승리'라는 대승적 대의명분 속에 선당후사 정신의 통 큰 양보가 작용해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