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시,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절실”

“행정수도 세종시,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절실”

- 세종미래전략포럼 토론회서 제기 ... “중부권 의료복지 향상-과학기술 기반 국가산업 창출 위해 꼭 필요”
- 세종 광역철도망 구축은 행정수도 완성의 필수적 교통인프라 ... “정치력-설득논리 필요”

기사승인 2022-03-31 11:04:38
세종미래전략포럼이 주최한 ‘세종의 미래를 본다’ 토론회 종합토론 모습. 왼쪽부터 이긍원 고려대교수, 성낙문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이재일 충북대교수,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청원 서울대교수,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박사.

중부권 의료복지 향상과 지역의 과학기술 기반 국가산업 창출,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기 산업 유치 등을 위해서는 ‘행정수도’인 세종시에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의 건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대전-세종-조치원-청주를 잇는 세종 광역철도망 구축은 행정수도 완성의 필수 불가결한 교통인프라이자 4차산업-지식기반 신성장산업이 교통망 특히 철도망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만큼 서둘러 완성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미래전략포럼 조원권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종미래전략포럼(상임대표 조원권 전 우송대 부총장)은 30일 오후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세종의 미래를 본다’란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긍원 고려대교수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의 필요성’이란 주제발표에서 “세종시는 대전 신동의 중이온 가속기, 충북 오창의 방사광 가속기,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과학과 등으로 이루어진 가속기 삼각 클러스터의 중심에 자리해 가속기 개발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갖춘 최적지”라고 말했다.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는 중입자(탄소이온)을 가속하여 체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암치료 기법이다. 

이긍원 고려대교수가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성낙문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이 교수는 또, “세종시는 수도권, 경상권, 호남권, 강원권을 잇는 고속철도 허브인 오송역이 가까이 있어 중증 암치료를 위한 특화된 방사선 암치료센터로서의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충청권은 특수질환 전문병원이 3개(전국 39개)에 불과한 상태로, 세종시에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의 건립을 통해 중부권 의료복지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구축의 ▲경제적 기대효과로 암치료 전문병원 유치,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기 산업 유치 ▲사회적 효과로 중부권 의료복지 향상, 고급인력의 세종시 유인 효과 ▲과학-산업적 효과로 지역의 과학기술 기반 국가산업 창출, 유망 의료산업 조기 진입 등을 들었다. 

아울러 이날 토론에서 성낙문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대전-세종-조치원-청주를 잇는 세종 광역철도망 구축은 행정수도 완성의 필수 불가결한 교통인프라라고 말했다.

또한 세종광역철도망은 인근 권역과의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충청권 초광역권 및 메가시티의 제1축 완성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4차산업-지식기반 신성장산업이 교통망 특히 철도망을 중심으로 발전한다는 점에서도 세종광역철도망은 시급히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부원장은 “광역철도 선도사업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준공까지 10-15년의 장기간이 소요된다”면서 “세종광역철도망 구축의 실현을 위해서는 다른 선도사업과 분리하여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인 힘과 집요한 설득 논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선옥 충남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로는 1주제 토론에서 박종훈 고려대교수가, 2주제에서 이청원 서울대교수가 나섰다. 또, 이재일 충북대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박사, 이청원 서울대교수 등이 나섰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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