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정규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이 3안타 경기를 펼친 것은 131경기 만에 처음이다. 김하성의 타율은 0.194에서 0.250으로 상승했고, 장타율도 0.500까지 치솟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기세를 올린 김하성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2대 2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 상황 때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토니 산틸란의 포심을 잡아당겨 주자를 모두 불러 모았다. 신시내티 좌익수 토미 팸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하성의 장타로 스코어는 5대 2가 됐다. 이 안타는 승부를 가른 결승타가 됐다.
김하성은 6대 4로 리드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추가했다. 다우리 모레타의 싱커를 공략해 외야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강한 타구를 때렸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인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7대 5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13승 7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