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보건소(소장 김갑수)는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이달부터 ‘혈관 탱탱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만성질환자의 생활습관 개선 및 고혈압 관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혈관 탱탱 걷기 챌린지’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부여 군민 중 한 가지 질환만 있어도 참여할 수 있다. 별도 신청 없이 걷쥬 앱에 가입한 후 기한 내(61일) △65세 이상은 하루 7,000보 이상 50일 달성 △65세 미만은 하루 8,000보 이상 50일 달성 시 선착순 300명에게 홍보 물품을 지급한다.
‘세계고혈압의 날’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전 세계 사망 위험요인 1위인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그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2021년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부여군의 고혈압 유병률은 37.4%로 전국 28.3%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보인다. 10명 중 3명은 자기 혈압 수치를 인지하지 못하고, 10명 중 4명은 치료받지 않는 실정이다.
고혈압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수치 확인을 통해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 효과적인 질환 관리를 위해 매일 30분 이상 운동, 저염식, 금연, 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 실천이 중요하다.
김갑수 보건소장은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질환인 만큼 지역 주민들이 자기 혈압수치를 정확히 인지하고 관리하도록 올바른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혈압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