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매우 심각하다”는 미국, 북은 “안정세 유지”

“북한 코로나 매우 심각하다”는 미국, 북은 “안정세 유지”

기사승인 2022-05-21 11:38:33
북한 방역요원. 조선중앙TV 화면

미국이 북한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해 보인다며 지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반면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정치국은 이 자리에서 “전국적인 전파상황이 점차 억제돼 완쾌자 수가 날로 늘어나고 사망자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전반적 지역들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협의회에서 “전반적 방역전선에 계속 승세를 틀어쥐고 나가는 것과 함께 경제 전반을 활성화할 수 있게 각방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의 신규 발열환자는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후 12일 1만8000명에서 13일 17만4440명으로 폭증했다. 16일부터는 닷새째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국제사회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사무소는 이날 성명을 내 “북한 당국 관계자들과 접촉하지는 못했지만, 현지 의료 종사자를 보호하고 확진자 규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지원 물품을 준비해놨다”고 밝혔다.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협의체 측도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하면 백신을 제공해 국제 백신접종 목표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코백스는 지난해부터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포함해 북한의 문제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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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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