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박지현 사과에 ‘공감’…“조국 강 건넜지만 바지 안 젖어”

박용진, 박지현 사과에 ‘공감’…“조국 강 건넜지만 바지 안 젖어”

“박지현 말, 상당히 의미 있다”

기사승인 2022-05-25 10:16:19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호소문에 공감했다. 박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의 말을 ‘용기 있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 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비대위원장이 팬덤에 의지하는 당내 정치문화를 바꾸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용기 있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팬덤정치나 문자 폭탄으로 표현되는 당내 정치 문화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양념 수준을 넘어섰다”며 “박 비대위원장이 ‘대중 정치로 가겠다’고 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각오를 보이는 것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은 달라지겠다고 하는 얘기를 해야 할 때”라고 박 비대위원장의 ‘사과’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위기가 온 이유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여러 차례 사과하며 ‘조국의 강을 건넜다’고 했지만 국민은 ‘바지는 젖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책임 있는 조치들이 뒤따르지 못한 상태에서 사과하니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가시지 않는 것”이라고 성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 혼자는 (당이 변하지) 못하니 우리 국회의원들이 옆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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