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조치원 재래시장을 방문,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이자 장날인 이날 김 위원장은 “세종시를 설계한 사람으로서 세종시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세종특별자치시에 ‘특별’이 빠진 어색한 도시가 되고 있다”며 “특별한 교육도, 행정도 안 보이고 행정수도라는 이름만 붙어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대전의 위성도시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당초 꿈꿔왔던 세종시로 발전시켜 줄 후보는 최민호다. 최민호를 지지하면 행정수도가 완성된다”며 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과 최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재래시장을 누비며 시민들을 일일이 만나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트로트 가수 김다현 아빠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도 이날 최민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봉곤 훈장은 이날 오전 조치원 시장과 호수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최 후보 지지 호소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득표활동을 벌였다.
김 훈장은 트로트 신동 김다현 아빠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충북 진천에서 한옥서당 훈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방송인이기도 하다.
김 씨는 “개인적으로 가까이 지내온 최 후보 바람이 세종에서 불고 있는 것 같다”면서 “뚝심 있고 정직한 최민호 후보가 세종시장의 적임자”라고 평했다.
이어 “최 후보가 당선되면 세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도약하는 세종시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유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국가대표 코치도 이날 동명이인인 최민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최 코치는 이날 오후 유도선수 출신인 유성연 한남대 교수와 함께 보람동을 시작으로 조치원 거리에서 최민호 후보와 함께 득표활동을 벌였다.
최 코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 경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따내 ‘한판승의 사나이’란 별명이 붙었으며, 유성연 교수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이다.
최 코치는 이름이 같은 최민호 후보에게 평소 아버지라고 부르는 등 막연한 친분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