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보호하는 아동 3657명… 절반은 ‘학대’ 때문

국가가 보호하는 아동 3657명… 절반은 ‘학대’ 때문

기사승인 2022-05-31 10:41:03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박효상 기자

국가 보호대상아동이 3657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학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2021년도 보호대상아동 현황 보고 통계’를 발표했다. 2021년 신규 보호대상이 된 아동은 3657명으로, 2020년 4120명에 비해 463명 감소했다. 남아는 1852명(50.6%), 여아는 1805명(49.4%)이었다. 이들 중 140명(3.8%)은 장애아동으로 보고됐다.

보호대상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 등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않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아동을 말한다. 

발생 원인은 학대가 1733명(47.4%)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학대 비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35.0% △2018년 36.1% △2019 36.7% △2020년 42.9% △2021년 47.4%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모이혼 등(417명, 11.4%), 미혼부모·혼외자(379명, 10.4%), 부모 사망(297명, 8.1%), 비행·가출·부랑(289명, 7.9%) 순이다.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유형으로는 시설입소가 2308명(63.1%)이고, 가정보호는 1349명(36.9%)으로 나타났다. 가정보호 아동 수는 가정위탁 1123명(83.2%), 입양 전 위탁 151명(11.2%), 입양 75명(5.6%)이다.

배금주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관은 “보호대상 아동이 국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양질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시·도 및 관계부처와 아동보호 체계 강화, 가정형 보호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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