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달아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한 안보 태세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 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9시8분경부터 43분경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등 4곳에서 1곳당 2발씩 8발의 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 18번째 무력시위다.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맞불 도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미 연합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맞대응으로 지대미사일 8발을 대응사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