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원구성 실패...양당 책임 전가

공주시의회 원구성 실패...양당 책임 전가

민주당, "여야 동수, 전후반기 의장 한 번씩 하자...국힘거부로 파행"

기사승인 2022-07-06 11:04:01
공주시청 경내에 위치한 공주시의회(오른편) 전경. 사진=공주시.

충남 공주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에 관한 합의안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책임을 전가하며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의석수가 6대6 동석이며 다선 의원 우선의 규정에 따라 국민의힘 윤구병 의원이 의장을 하는 데 동의한다"며 "다만 의석수가 동석이므로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에서 맡는게 합리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양측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의서를 작성하자고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금 협의서 작성 거부는 후반기에도 국민의힘에서 의장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국민의힘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공주시의회 원구성 합의서안. 자료=임달희 공주시 의원.

민주당은 현재 국민의힘에 의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을 양보하되, 부의장과 운영·행정복지위원장을 민주당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중 이라며, 후반기에는 똑같은 방식으로 나눠 맡는게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한 시의원은 "국민의힘이 협의서 작성을 거부하자 민주당은 4일 마감한 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원 구성을 보이콧 했다"며 "7일로 예정된 첫 임시회에도 불참을 선언, 그 안에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족수 미달에 따라 개원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