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31166M’이 미국에서 임상 1상에 착수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만성 간질환으로, 미국의 경우 성인 약 1.5~6.5%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NASH 관련 시장은 급격히 증가해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 기준으로 2021년 2270억원에서 2031년에는 약 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NASH 치료제로 허가된 사례는 없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29일 미국 FDA로부터 ID119031166M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LA지역에서 임상 1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치료제 후보물질은 간 내부의 지방 축적, 염증 및 섬유화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담즙산의 대사를 조절해 NASH 증상을 개선한다. 생체 외(in vitro) 연구 및 질환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이를 확인된 바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임상 1상 시험의 디자인은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뿐만 아니라 임상약리컨설팅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중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