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 국내 체류 외국인 방역 및 접종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 대책 기간 중 생활 방역수칙 준수 및 외국인들의 이동‧모임 최소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도록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체류 외국인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참여를 위해 핵심메시지 배포, 외국인 밀집시설 방역 점검,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번 명절에는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생활방역수칙 준수 및 외국인 밀집시설 밀집도 완화를 위한 점검 및 계도·홍보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9월1일부터 9월12일까지 전국 17개 출입국외국인 관서 특별점검·홍보반 230명 편성을 통해 외국인 밀집시설 등 607개소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방역수칙 준수에 관한 다국어 안내문(영어, 중국어 등)을 제작, 외국인 밀집 지역 내 다중 이용 시설과 주요 전철․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서 배포 및 홍보한다.
불법체류 외국인 통보의무 면제제도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해당 면제제도는 검사 관련 정보는 방역 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불법체류 외국인의 어떠한 정보도 출입국 관서에 통보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를 적극 안내하고 코로나19 검사 및 추가 백신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불법체류 외국인 홍보도 강화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진단검사와 예방접종에 있어서는 단속과 출국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외국인 커뮤니티, SNS, 주한외국공관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됐고, 의료체계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의 백신 접종 및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적극 유도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