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후 처음 맞는 명절인 ‘추석’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전통적으로 육류, 과일 등 먹거리가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지만, 최근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이 효과적인 대체재로 각광 받고 있다.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으면서도 받는 이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챙길 수 있어서다.
4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는 이번 추석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을 위해 올바른 구매법을 안내했다.
우선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 도안(#하단 이미지)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는다.
이 평가에 통과한 제품만 해당 문구와 도안을 표기할 수 있으며, 만약 표기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이므로 건강기능식품과 구별해야 한다.
또한 허위・과대광고 주의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질병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의약품처럼 표현하거나, 일반식품임에도 건강기능식품처럼 표시하는 광고, 타 업체나 제품을 비방하는 광고는 모두 허위·과대광고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판매를 허가한 건강기능식품은 유통 전 전문가들로부터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으며, 심의 통과 시 심의필 마크(#하단 이미지)를 기재할 수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해외 제품은 한글 표시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은데, 해외에서 유입되는 제품 일부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며 관련 피해를 보더라도 보상이 어렵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 및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시하고 있으니 구입 시 확인해보자.
마지막으로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을 활용하면 입증된 제품을 찾아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정확한 정보를 구매 전후로 꾸준히 접하는 것도 안전하고 건강한 구매 및 섭취 습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건기식협회에서 운영하는 ‘건기식포털(HSIN)’에는 △제품별 기능성 내용, 원료, 섭취 주의사항 확인 △허위·과대광고, 위해 식품 회수 정보 조회 △건강기능식품 중복 섭취 여부 확인 등 다양한 정보와 기능이 마련돼 있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활용 가능하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