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대 0으로 맞선 3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쳤다.
이날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결장했던 최지만은 선발로 나선 2차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토론토의 선발 투수인 알렉 마노아와 상대한 최지만은 풀카운트 접전에서 6구째 80.8마일(약 130㎞)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최지만의 홈런포다. 지난해 11개의 홈런을 때려낸 최지만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60경기 단축시즌으로 펼쳐진 2020년을 제외하면 2018년(10홈런), 2019년(19홈런)에 이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낸 최지만 2대 1로 앞선 7회 3번째 타석에서도 마노아의 5구째를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최근 부진을 겪던 최지만에게 슬럼프 탈출의 기회가 왔다.
최지만은 전반기 0.278에 7홈런 4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7월부터 서서히 부진의 징조를 보이던 그는 8월 0.109의 빈타에 허덕였다. 후반기 타율이 0.110에 그쳤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176로 상당히 저조하다.
후반기에 부진한 탓에 시즌 성적도 타율 0.233(318타수 74안타) 10홈런 50타점으로 대폭 하락했다. 좌완, 우완을 가릴 것 없이 부진하면서 점점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래도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더니 이날 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탬파베이는 2대 7로 패배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