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코로나19 확진으로 내원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최 병원장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합병증 지표를 검사했다”고 밝혔다.
검사에 동원한 지표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 △싸이토카인폭풍 △심근염 및 혈관염 등 3대 중대 합병증이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636명이 3가지 검사를 모두 받았는데, 68.5%(436명)에서 1개 이상 양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 중 합병증이 2개 이상인 경우도 다양하게 관찰됐다. 다기관 염증 증후군, 심근염·혈관염이 동시에 발병한 비율은 2.67%(17명),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싸이토카인폭풍이 함께 관찰된 비율은 1.4%(9명)였다. 싸이토카인폭풍과 심근염 혈관염이 동시에 나타난 비율은 17%(108명)에 달했다.
최용재 병원장은 “코로나19 3대 합병증 중 심근염 및 혈관염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치료시기가 너무 늦으면 후유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합병증이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