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이 5일 민선 8기 비전선포 브리핑에서 "시정의 핵심은 '협치와 참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저의 시정 철학은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고,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있다"면서 "시민 참여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고 갈등도 많이 발생하겠지만,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꿋꿋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하면 정책의 효과가 커지고, 내용은 단단해진다"면서 "갈등이 발생하는 사안은 공론화를 거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이 편리하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모바일 기반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누구나 시장'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이 시장은 또 재임기간 대기업·첨단기업 유치에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대기업·첨단기업 등을 유치하면 세수가 증가하고, 질 높은 일자리가 늘어난다"면서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비도 증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 즉 기업 유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지역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민선8기 시의 비전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이고 3대 목표는 '탄탄한 경제특례시' '깨끗한 생활특례시' '따뜻한 돌봄특례시'"라면서 "이청득심(以聽得心)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고 편안한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