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리남’ 하정우… 작품상 ‘우영우’·감독상 ‘환혼’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대상 ‘수리남’ 하정우… 작품상 ‘우영우’·감독상 ‘환혼’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기사승인 2022-10-08 20:20:25
배우 하정우.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

배우 하정우의 대상으로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가 막을 내렸다.

8일 오후 6시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김환‧공서영 아나운서 진행으로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13개 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연기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하정우는 “‘수리남’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드라마로 처음 상을 받는다. 이렇게 엄청난 상을 받아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라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작품상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독상은 tvN ‘환혼’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박준화 감독은 “처음엔 두려웠다. 판타지 로맨스 활극을 사실 본 적이 없었다”라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했더니 홍자매 작가님이 ‘환혼’은 어떤 감독이 와도 처음일 거라며 잘하실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상을 받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

최우수연기상은 tvN ‘고스트 닥터’ 김범과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이 수상했다. 이날 김범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과 진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 검색했더니 14년 전 2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 참석했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14~15년 동안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라며 “딱히 도망쳐서 갈 곳도 없고 포기할 용기도 안 나서 무의미하게 길을 걸은 시간이 있었다. 이렇게 다시 반겨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은 다시 재밌게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기상은 JTBC ‘나의 해방일지’ 이기우와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 전소민이 차지했다. 이기우는 “현장에 가는 매일매일이 좋은 기억밖에 없었다”라며 “그런 작품을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가 전에 호흡을 맞춘 스태프와 감독님이었다”며 “그래서 빠르게 선택하고 촬영했다. 촬영한 시간만으로 많은 보답을 받았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최불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

공로상은 최불암이 수상했다. 이날 최불암은 “제가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옛날 드라마”라며 “역사는 미래를 향한 뿌리다. 뿌리가 꽃이 되고 열매가 되듯, 선배가 있어서 후배들도 오늘 좋은 자리에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해 후배 배우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렇게 큰 상을 받으면 꼭 우리 동지들을 생각한다”라며 “하늘에 있는 동지들에게 상을 바치고 싶다. 야, 상 받아”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우수연기상은 ‘환혼’ 이재욱이 받았다. 트로피를 받은 이재욱은 “감독님이 상 여러 개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하나 받게 됐다”라며 “배우, 스태프분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김명수.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

글로벌 스타상은 KBS2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김명수(엘)가 수상했다. 김명수는 “군대를 전역하고 첫 공식 석상”이라며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주신 것 같다”라며 “항상 절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고 인피니트 멤버들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인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연상은 ‘오늘의 웹툰’ 박호산과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황보라가 받았다. 박호산은 “진주 같은 도시에서 진주 같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오늘의 웹툰’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OTT로 다시 번 또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황보라는 “올해는 축복같고 감사한 일이 가득하다”라며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작은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보나.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

신인상은 ‘오늘의 웹툰’ 김도훈과 ‘사내맞선’ 배우희, ‘스물다섯 스물하나’ 보나에게 돌아갔다. 김도훈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상을 받아 기쁘고 영광”이라고 했고, 배우희는 “매력적이고 깊이 있는 배우로 성장하겠다. 배우희, 기억해주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나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유림이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연기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2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문화관광부·진주시 후원으로 열린다. 8일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국내외 드라마 팬들을 만난다.

 
<다음은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수상자(작)>

남자 신인상 : ‘오늘의 웹툰’ 김도훈

여자 신인상 : ‘사내맞선’ 배우희, ‘스물다섯 스물하나’ 보나

남자 조연상 : ‘오늘의 웹툰’ 박호산

여자 조연상 : ‘키스 식스 센스’ 황보라

글로벌 스타상 :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김명수

글로벌 우수연기상 : ‘환혼’ 이재욱

KDF상 : 민채은

공로상 : 최불암

남자 우수연기상 : ‘나의 해방일지’ 이기우

여자 우수연기상 : ‘쇼윈도:여왕의 집’ 전소민

남자 최우수연기상 : ‘고스트 닥터’ 김범

여자 최우수연기상 :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감독상 : ‘환혼’ 박준화 감독

작품상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상 : ‘수리남’ 하정우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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