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이 ‘18세 이상’으로 전면 확대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하고, 백신 종류도 3가지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10월17일)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10월21일)를 거쳐 결정됐다.
방역당국은 유행 확산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9주 만에 1을 넘어서자 재유행을 막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이자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 두 달간 이어진 감소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새로운 변이 출현과 최근 기온 감소 등으로 인해서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방역 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 등을 반영해 동절기 추가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겨울철 접종 대상을 현행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한다. 다만 기존접종자 대상의 추가접종이기 때문에 기초접종자가 아닌 경우 기초 접종이 선행돼야 한다.
접종 백신도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3종으로 늘린다. 여기서 3종은 BA.1 기반 모더나와 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이다. 사전예약은 10월27일부터이며 모더나 BA.1과 유전자재조합은 이날부터 바로 당일접종,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 BA.1은 11월7일부터 당일 및 예약 접종이 가능하며 화이자 BA.4/5는 도입 상황에 따라 11월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이 장관은 “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 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국민들은 제때 접종을 끝마쳐달라”면서도 “접종 뿐만 아니라 방역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최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및 불량 착용 건수가 올해 초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기본 방역수칙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