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소프트웨어 로봇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시범 도입해 '디지털 행정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RPA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수원시는 4일부터 호봉 정기승급 대상자 선정, 각종 증명서 발급신청 승인 처리 등 2개 업무를 RPA 로봇에게 맡긴다. RPA 로봇 도입으로 호봉 정기승급 대상자 선정은 연간 업무처리 시간이 75% 단축되고, 제증명 발급 신청 승인 처리는 83%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RPA 수요조사를 했다. 발굴한 과제(42개)를 대상으로 RPA 구현 적합성·업무량 등을 상세하게 분석한 후 부서 의견을 수렴해 RPA 시범도입 과제를 선정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RPA 시범도입으로 사람과 로봇의 협업체계 기반을 마련했다"며 "단순 업무처리 시간이 줄어든 만큼, 담당 직원은 정책연구 등 가치판단 업무에 역량을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