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서울시·용산구에 오후 10시 53분 상황관리 지시”

행안부 “서울시·용산구에 오후 10시 53분 상황관리 지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소방청 “서울시에 밤 10시28분, 용산구에 10시29분 통보”

기사승인 2022-11-06 13:51:31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 밤 소방청 1단계 발령 보고를 받고 오후 10시 53분 서울시와 용산구에 상황관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용산구와 서울시에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했고 현장 상황이 위중하기 때문에 행안부 과장급을 현장 상황관으로 파견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용산구에 지시한 시간은 당일 오후 10시 53분이며 현장상황관 파견 조치는 오후 11시 40분에 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행안부가 서울시와 용산구에 상황 관리를 주문한 지 27분이 지난 오후 11시 20분에야 참사를 인지했다. 이 장관이 보고받기 전까지 행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상인연합회를 통해 사태를 파악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신고를 받고 절차에 의해서 관할 자치단체와 서울시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용산구에는 10시 29분 용산구청 상황실로 유선 형식으로 통보했으며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에도 유선으로 10시 28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사고 발생 소식을 인지한 시점은 오후 10시 51분으로 알려져 있다. 행안부 상황관리 지시 이후 서울시와 용산구가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11시 56분 재난문자를 처음 보냈다.

김 본부장은 “용산구 CCTV 관제센터에서 행안부로 상황을 보고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 소재와 참사 원인을 발표할 계획에 “그런 부분은 수사 과정에 다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원인 조사까지 포함해서 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행안부가 수사대상에 포함되는지엔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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