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늦은 밤 발생한 총기 난사로 대학팀 미식축구선수 3명이 사망하고 학생 2명이 부상했다.
로이터·AP·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지니아 대학 경찰은 이 학교 주차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22세 용의자 크리스토퍼 다넬 존스 주니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2급 살인 및 총기사용 흉악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총격은 이날 오후 10시30분께 학교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통학버스를 타고 현장학습에서 학교로 돌아온 학생 중 일부는 총격 사건의 희생자가 됐다.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인 학생 3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태다.
총격 소리에 학교는 긴급 대피 경보를 발송했고 경찰은 현장을 차단한 채 용의자를 추적해 몇 시간 후 체포에 성공했다. 이날 버지니아대 수업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에 따르면 용의자는 한때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버지니아 대학 커뮤니티를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미 상원의원인 팀 케인과 마크 워너 역시 애도 성명을 냈다.
백악관은 “미국에서 또 한 차례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세 젊은이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이 함께 애도한다”며 “무분별한 총격 사건으로 숨지고 다친 사람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