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경기도의원, 탄소중립 역행 '경기국제공항' 신설 반대

유호준 경기도의원, 탄소중립 역행 '경기국제공항' 신설 반대

기사승인 2022-11-15 11:25:35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호준 의원이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국제공항' 신설을 반대했다.

유 의원은 "도민들이 이제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라고 한다"면서 "김동연 지사가 공약과 도정질의에서 약속한 2030 온실가스 40% 감축, 임기 내 16.2% 감축을 위해서라도 경기국제공항 신설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그 자체로 갯벌과 산림 같은 온실가스 흡수원 역할을 하는 곳이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서라도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남겨줘야 할 경기도의 미래자산"이라며 "경기국제공항 신설 추진은 그 자체로 탄소중립과는 멀어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에 예고된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조직개편안을 언급하며 "김동연 지사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는 구호와 선언이 아니라 조직개편과 예산편성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명칭만 변경하는 그린워싱으로는 부족하다. 탄소중립추진단 설치와 기후환경에너지실로의 승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같은 날 진행된 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1위, 탄소포인트제 가입가구 최하위권, 저조한 탄소중립지원센터 참여 등을 거론하며 경기도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의지를 점검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환경국을 소관하고 있는 유 의원은 "상임위에서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경기국제공항 신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상임위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행동할 것을 예고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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