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이 국내 무형문화유산 가운데 22번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가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렸다.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된 유산을 검토한 뒤 등재, 정보보완, 등재불가 등의 결과를 위원회에 권고한다. 탈춤은 이달 초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에 등재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시도무형문화재 5개로 구성됐다.

국가무형문화재는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이다.

시도무형문화재는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경기무형문화재 퇴계원산대놀이, 경북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 경남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와 김해오광대 등이다.

탈춤을 비롯해 우리나라는 총 22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했다. 앞서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 국내 무형문화유산 가운데 처음으로 등재됐다. 이후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