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 '기회경기 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네 번째 특강에서 이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여러 부서를 신설하는데) 조직의 일부 과장과 팀장을 공모나 희망을 통해 받아볼까 생각한다"며 "의욕적으로 그 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하려는 일에 대해 평소 많이 생각하고 보람을 느낄 직원들을 많이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내부 공모 대상은 노후신도시정비과장, 복지정책과장, 콘텐츠산업과장, 예술정책과장, 고용평등과장, 노동안전과장, 반려동물과장, 소통협치관, 기후환경정책과장, 정원사업과장, 디지털혁신과장, 벤처스타트업과장, 반도체산업과장, 바이오산업과장, 사회혁신경제과장, 청년기회과장, 베이비부머기회과장 총 17개 과장급 직위다.
신청은 도 소속 4급 공무원 중 직렬과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일정은 26일부터 27일까지로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신설되는 8개 직위는 조직개편 조례규칙 시행일인 12월 30일에, 기존 9개 과장 직위는 2023년 1월 10일 정기인사에 발령이 이뤄진다. 도는 공모직위에 최종 선발돼 해당직위에서 우수한 업무추진 성과를 보일 경우 승진 등 인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가 미래먹거리 확보 해법 모색을 위해 마련한 경바시 시즌1이 23일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총 7회의 전문가 특강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바시는 반도체, 기후변화, 바이오, 미래차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부하고 정책에 반영하자는 김 지사의 뜻에 따라 마련됐다.
경기도는 조직개편안 시행과 맞물려 진행된 이번 경바시를 도지사와 전 직원이 함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면서 도의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고민하는 뜨거운 토론의 장이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반도체와 미래차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제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경기도는 새해 경바시 시즌2를 진행할 방침이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