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설 연휴 기간 통신 데이터 사용 급증이 예상된다. SKT는 설날인 22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평소 대비 21%, 연휴 기간 영상통화 이용률은 3배가량 증가할 걸로 봤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수록 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높다. 이동통신 3사는 연휴 내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상근무태세로 전환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연다.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 인력 1300여명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점검한다.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관계사까지 합치면 연휴 근무인력이 6700명에 달한다.
SKT는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공항⋅관광지⋅숙박시설⋅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와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이동통신 품질과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연휴 전날인 20일 오후 귀성길과 설날인 22일 귀경길에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성묘지(공원묘지)⋅리조트와 캠핑장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SKT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등장한 비대면 세배 등 이동전화를 이용한 가족모임도 지원한다. SKT 가입자라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20일부터 25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를 운영한다. 네트워크 전문가 1200여명이 24시간 밤샘 근무에 나서고 긴급 복구 임시 태스크포스도 운영한다.
명절 기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과 공항⋅쇼핑센터 등 전국 1000여개 지역의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을 마쳤고 용량도 증설했다. 아울러 로밍 트래픽을 집중 감시하고 국외 통신 사업자 간 협력 체계도 정비했다.
KT는 사이버 공격 대응도 준비한다. 디도스(DDoS) 공격 실시간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피해 최소화에도 역량을 쏟는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한다.
연휴 기간 전국 어디에서나 5G·LTE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거점에 5G와 LTE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다중이용시설 5G·LTE 기지국 품질 점검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중요 거점지역엔 현장요원을 배치한다. 또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데이터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또 U+tv VOD(다시보기)와 OTT 동영상 시청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 증설 등을 통해 트래픽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