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50주년인 올해를 공감, 역동, 미래를 중심 가치로 하는 새로운 성남 50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3년 주요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시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1497개에 달하는 사업을 검토해 낭비성 예산 258억 원을 절감하고, 예산심사 조정을 통해 1660억 원을 절감했다"면서 "절감을 통해 확보한 예산은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148개 공약사업 추진과 시민 여러분의 복리증진을 위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시정혁신추진단'을 오는 2월 중 구성하고, 성남시 맞춤형 정책연구를 위한 '성남시정연구원'을 상반기 중 설립·운영하는 등 시정혁신을 올해에도 계속해 나간다.
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시장 직속으로 '상권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하고, 모란민속 5일장 잔여지와 인근 완충녹지 및 이면도로에 8억 원을 투입해 230면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단된 국비 지원과 감소한 도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준인 3000억 원 규모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차질 없이 발행한다.
4차산업 특별도시 구축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미국 풀러턴시와 우호협력 교류협약에 따른 '성남시 IT 등 혁신제품 전용관' 사업을 추진하고, 4차산업 미래인재 양성,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메타시티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등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
복지 분야에선 고독사 예방 및 관리를 위한 1인가구지원센터, 3개구별 공공 실버타운,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연 23만원) 지원, 전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접종 등을 추진한다.
또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응시료와 수강료를 1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청년취업 All-Pass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산후조리비를 저소득층은 200만 원, 셋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는300만 원을 지원하고 '범시민 저출산 극복 민·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교통 분야에선 버스준공영제 확대, 24시간 중앙버스전용차로 S-BRT(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 착공 및 단계적 운영, 철도기금 3000억 원 조성(올해 700억원), 지하철 3호선과 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 트램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환경 분야에선 원도심 대원공원은 테마공원으로, 율동공원은 생태문화 공원으로, 탄천은 명품 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2024년까지 공원 탄천 등 도심 곳곳에 황톳길 걷기 코스 10개소를 조성한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 또한 대한민국의 첨단과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도시로서 번영과 화합의 길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올해 그 주춧돌을 단단히 놓겠다"고 말했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