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0·20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245만명으로 이전 달보다 4만명 줄었다. 10·20대는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10·2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째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엔 이전 달보다 9000명 줄었고, 10월 1만7000명, 11월 2만9000명, 12월 3만명에, 1월 4만명으로 감소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고용부는 이를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도소매, 사업서비스, 공공행정 분야에서 가입자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471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월보다 31만6000명(2.2%)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증가폭 56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11월 31만9000명까지 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2월 34만3000명으로 잠시 반등했으나 다시 축소됐다.
10·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는 가입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60대 이상 가입자 수는 214만1000명으로 20만2000명이나 늘었다. 50대가 321만1000명으로 10만7000명 증가햇다. 40대는 355만4000명으로 2만9000명, 30대는 336만1000명으로 1만9000명 증가했다.
산업별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보건복지, 제조업,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서비스, 숙박음식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은 생산 및 수출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금속가공, 전자통신, 식료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업도 비대면 수요 증가와 대면 활동 정상화 등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소매업 감소폭이 커지서 도소매업은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8만8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000명(0.9%)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58만1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만1000명(3.4%) 줄었다. 지급액도 8464억 원으로 350억 원(4.0%) 감소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