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따르면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 임기가 어제 끝나면서 김병우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이 본부장 직무를 대신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임기를 시작하고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본격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차기 본부장은 재공모 또는 내부 선발로 선임될 전망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정 변호사 임명을 두고 내외부 논란이 커졌던 이유를 들어 수사경험이 풍부한 현직 경찰 간부가 본부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국수본부장 외부 공모는 '필요가 있을 때'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최주원 경북경찰청장 등이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거론된다.
경찰법상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이 맡는다.
2021년 1월1일 출범한 국수본 초대 본부장은 같은해 2월25일 임명됐다.
전직 고위 경찰관과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했지만 결국 내부 인사인 남 전 본부장이 낙점됐으며, 최승렬 당시 수사국장이 2개월 본부장 직무를 맡았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