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 간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국방·방산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칼리드 장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가 매우 중요한 경제·안보 파트너로서 한반도와 중동 그리고 국제 평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사우디가 추진하는 국방 혁신에 대해서는 “양국이 국방 혁신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대를 표했다.
이 대변인은 칼리드 장관이 윤 대통령의 한국·사우디 방산 협력 추진 계획에 대해 “한국-사우디 간의 실질적이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사우디와 체결한 투자계약 26건과 양해각서(MOU) 추진을 위해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와 실무지단원을 구성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도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접견에는 사우디 측에서 파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총참모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대사, 히샴 압둘아지즈 빈사이프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자리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