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23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과제로 도에서 제안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대형 유통시설은 전자상거래 시스템, 물류처리 스마트화 등 서비스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중소유통시설은 투자여력 부족 등으로 디지털 전환이 지연돼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에 도는 김해시와 협력하여 지역 유통시설서비스 현황을 조사하고 디지털 기업과 협력해 주요 개선방안을 도출했으며 김해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대상으로 디지털 실증에 들어간다.
주요 내용은 △온라인 거래시스템 개발 △스마트 물류처리(풀필먼트) 시스템 개발 △물류데이터 처리 기반 구축 △온라인 공공전자상거래·배송업체 시스템과 연계 등이다.
온라인 거래시스템은 현재 지역 유통시설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로 온라인으로 유통시설 내 물품재고 현황 파악, 물품 주문·결제, 할인이벤트 표출 등의 기능을 개발한다.
스마트 물류처리 시스템은 실증시설 외부와 내부공간을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기반데이터를 구축하고 구축된 기반데이터를 활용해 물류처리 시뮬레이션화를 통한 최적의 물품 적재 공간 배치 및 물품 피킹(꺼냄) 기능, 위치정보 기술에 기반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한 최적의 다중 배송경로 제공 기능을 개발한다.
물류데이터 처리 기반 구축은 도내 물류시설 분포, 물류 처리절차 등 물류 현황조사와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민간기업과 물류데이터 공유를 위한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한다.
온라인 공공전자상거래 등 시스템 연계는 디지털 물류플랫폼과 공공전자상거래시스템, 배송업체 시스템과 연동해 도내 당일배송 등 지역특화 물류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시스템은 도내 유통시설의 디지털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물품 주문, 물품 피킹, 물품 배송 등 물류 프로세스별 모듈형 시스템을 개발하고 연동하게 된다.
경남도는 물류·디지털 전문가로 구성된 서비스 자문단을 구성하고 디지털 기업 역량을 결집하여 시스템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도와 시·군간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해 내년도 사업 발굴 등 디지털 물류플랫폼을 조기에 확산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지역 유통물류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수도권 물류서비스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지역에 특화된 물류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민이 체감하는 물류서비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국토부에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건의
경상남도는 2023년 지자체 민자도로 개선방안 용역을 통해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방안 마련 및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등 경남도 민자도로 현안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경남도는 8일 국토부 도로정책과와 도로투자지원과를 방문해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과 경남도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 등이 국토부 용역 과제로 담길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자료를 전달했다.
거가대로는 창원·김해·거제·부산 등 인근 산업단지와 가덕도신공항 및 부산신항·진해신항 등을 아우르는 주요 관문으로 향후 교통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반해 비싼 통행료가 도로 접근성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경남도는 인근 주변 기반시설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해안권 유일의 고속도로 단절구간인 통영-거제 구간과 부산신항-김해 구간을 연결하는 거가대로를 고속국도로 승격해 국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적극 건의했다.
또한 지난 2월 말 통행료 인하를 발표한 영종대교, 인천대교의 모델과 같이 거가대로를 고속국도로 승격한 후 한국도로공사 관리를 통해 통행료를 인하한다면 물류비용과 통행료 부담 경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건의해 올해 국토부 용역비 3억원이 반영된 만큼 2023년 지자체 민자도로 현황 및 개선방안 용역에서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방안 및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이 검토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했다.
◆경남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의
경상남도의회(의장 김진부)는 9일 제4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16일까지 8일간의 임시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402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도정질문 등 3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도정질문에 나선 예상원, 권요찬, 박성도, 정쌍학 의원 등 4명의 의원은 도청과 교육청의 다양한 정책과 지역현안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10일 개최되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우기수(창원3), 허동원(고성2), 이찬호(창원5), 조현신(진주3)의원, 제3차 본회의에서는 조인제(함안2), 박해영(창원3), 강성중(통영1)의원의 도정질문이 이어질 계획이다.
◆경남신용보증재단 경영지도 사업 확대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효근)이 2023년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희망리턴패키지'주관기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경남신보는 2018, 2020년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2차례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예비 창업자의 성공창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및 사업화자금지원(최대 4000만원), 점포경영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 경남지역 선발규모는 30명으로 경남신보에서는 2025년까지 주관기관으로서의 사업 운영권을 갖는다.
희망리턴패키지는‘강한 소상공인 육성’이라는 목표로 경영위기(매출액 감소 등)에 봉착한 소상공인 184명에 대해 사업화 지원, 경영개선 교육 대상자로 나눠 지원한다.
사업화 지원대상자는 최대 2000만원(자부담50%) 지원받을 수 있고, 경영개선 교육 대상자는실무형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경영체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신보 이효근 이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기존 소상공인 보증지원에서 교육 및 컨설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이 추가돼 도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두 사업 모두 오는 4월 중 대상자 모집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