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 만에 또 미사일 도발… 한일 정상회담 의식했나

北, 이틀 만에 또 미사일 도발… 한일 정상회담 의식했나

日방위성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 해상에 추락”

기사승인 2023-03-16 08:33:48
연합뉴스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북한이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14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세부 재원은 현재 분석 중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7시9분쯤 북한 서해안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이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미사일은 한반도의 동쪽 약 550km에 있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해상에 오전 8시18분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 정부가 한미 연합훈련에 이어 한일 간 안보협력을 강화하는데 따른 반발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는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23일까지 진행한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로 부르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지 이틀 만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급 사거리 미사일을 6발 발사하고, 12일에는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쏘는 등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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