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지사 새해 첫 일정으로 KAI를 방문할 만큼 우주시대 경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남도는 우주항공산업을 통한 경남의 재도약의 상징물로 누리호 모형 선정하고 제작과 설치를 완료했다.
박완수 지사는 "올해 경남 사천에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를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경남의 핵심 산업으로 적극 키워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남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우주항공산업 관련 기업의 62%(95개 기업)가 입주해 있으며 생산량으로는 항공 70%, 우주산업이 43%(2020년 기준), 우주항공 종사자는 전국 1만7000명 중에 1만1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현옥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누리호 발사에 경남의 많은 항공우주기업들이 참여해 핵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누리호로 대표되는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이미지를 부각하고 도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누리호 모형을 제조해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리호 모형과 함께 도민들이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우주시대 중심 경남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우주개발 추진전략과 계획을 담은 '경상남도 우주경제 비전'을 올해 상반기 중 수립할 예정이며 우주시대를 경남이 선도하기 위해 정부를 포함한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 도내 문화콘텐츠산업 현장과 소통 강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2일 경남 문화콘텐츠 대표기업인 ㈜피플앤스토리를 방문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시연·체험하고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청년 직원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고민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를 공모사업으로 유치해 2020년 5월에 개소했다.
이날 방문한 피플앤스토리는 2020년 12월 본사를 서울에서 김해로 이전해 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다.
피플앤스토리는 2021년 매출액 73억원에서 2022년 106억원으로 급격하게 성장을 이뤘으며 기존 4명의 직원에서 시작해 현재 53명으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박 지사는 피플앤스토리의 현장을 둘러본 뒤 지난해 지역특화 메타버스 구축사업으로 선정된 율하 카페거리를 배경으로 하는 웹툰 특화형 가상 신도시인 '툰빌'을 시연하며 도정 추진에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경남콘텐츠기업센터에 입주한 26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100여 명의 청년 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이 가진 고민과 건의사항을 함께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이 경남에 머무르며 계속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박 지사는 "경남에 문화콘텐츠 등 전문인력이 오려고 하지 않는다"며 "창원국가산단이 후보지로 확정됐는데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콘텐츠 중심의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 등 장기적인 구상을 통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스타트업 기업의 관공서 입찰에 대한 문턱이 높다는 건의에 대해 박 지사는 "도내 기업이 우선적으로 선정되고 스타트업 기업의 미래를 보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홍보하고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박 지사는 "문화콘텐츠를 비롯한 서비스산업의 시장을 완전하게 개방하고 정부가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면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며 "도는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청년들이 찾아오는 경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양성 본격 추진
경상남도가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따른 제조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3년 스마트공장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전문인력 1000명(신규인력 300명, 재직자 700명) 양성을 목표로 추진하며 사업 수행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는 3월23일부터 4월7일까지 전문 교육기관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중·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취업난 및 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인력양성과정 △정보기술(IT) 전문가 인력양성과정 △스마트공장 재직자 역량강화과정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인력양성과정은 도내 대학 졸업예정자 및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공장 전문융합기술 교육과정으로, 스마트기계 설계, 제조, 데이터분석 및 3D 모델링, 공학해석 등 스마트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행할 도내 관련 대학 4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전문가 인력양성과정은 소프트웨어(SW) 역량강화를 통한 정보기술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프로그래밍(C,Python), 빅데이터 등 스마트 공장 공급・도입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행할 SW전문교육기관 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재직자 역량강화과정은 스마트공장 고도화 및 운영·관리를 위한 재직자 실무현장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도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무 맞춤형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재직자 실무능력 제고와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6277명(신규인력 2483명, 재직자 3794명)을 양성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도내 제조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고도화에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와 고용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도-시․군 협력회의 개최
경상남도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 및 시․군 건설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 주재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군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경남도가 발표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시․군에 전파하고 지역업체 공사 수주율 50%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종합대책' 추진과제를 상세히 설명하고 시․군의 지역업체 공사 수주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건설현장의 불법‧부당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공사현장 불법행위 및 불공정 하도급 신고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내용은 시․군 자체 하도급 기동팀을 구성해 매월 시․군의 하도급 실적을 관리하고 아파트 등 대형 건설공사 현장 및 원도급 본사 등을 방문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지역자재․장비․인력 사용을 적극 홍보하도록 했다.
시․군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개정해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공동도급 49% 이상, 하도급 70% 이상으로 권장하도록 하고, 100억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를 지역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분할발주 시행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각종 건설사업 심의․승인 시 지역업체 참여 비율(공동도급 49% 이상, 하도급 70% 이상)을 권장 조건사항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아파트 등 대형건설공사 시공사와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및 기관장 서한문 발송을 적극 권장하고 지역업체 추천 시 소재지 시․군에 적합한 업체가 없을 경우에는 도 단위로 확대해 추천하도록 했다.
도는 지역업체 수주 지원 실적이 뛰어난 우수 시․군에 대해 도비를 지원할 계획으로 시․군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아울러 도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와 더불어 건설업체의 무등록업체 하도급, 건설기계대금 체불 등 불공정 하도급 사례를 공유하고 불법‧부당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지역업체 공사 수주율 50% 달성을 위해 도와 시․군이 한 팀이 되어 적극 협력해 나가자"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가 공사를 많이 수주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개정안'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 통과
지난 21일 개최한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에서 가덕도신공항 주변개발예정지역을 반경 10㎞에서 추가로 확대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가덕도신공항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번에 논의된 법안은 지난 2021년 11월5일 서일준 의원과 이광재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개정안'으로 육상공항과 해상공항은 공항주변여건 차이가 확연함에도 주변개발예정지역 범위를 반경 10㎞로 동일하게 적용한 불합리함을 개선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지난달 16일 교통법안소위 1차 심사에서는 기존 공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주변개발예정지역 지정범위를 반경 1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가덕도신공항이 해상공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반경 20㎞ 이내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이번 심사에서는 서일준 의원의 적극적인 중재로 수정안으로 가결됐다.
경남도는 가덕도신공항 및 진해신항 건설로 주변지역이 트라이포트(Tri-port) 기반 물류거점으로 형성됨에 따라 향후 항공화물, 항만화물 및 복합물류(Sea&Air)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주변지역은 반경 10km 내 85%가 해수면으로 배후부지를 조성할 부지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인식하고 물류부지 확대 및 배후도시 개발에 필요한 개발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변개발예정지역 지정 범위를 반경 10㎞에서 반경 20㎞로 확대하기 위한 가덕도신공항법 개정을 국토부, 기재부 등 중앙부처 및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번 교통법안심사 통과로 경남지역에 주변개발예정지역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경남도의 트라이포트 기반 물류거점 배후도시 조성 및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박동철 경남도의원, 학교시설 복합화 토론회 개최
학교시설 복합화로 폐쇄된 학교 공간을 지역주민의 문화·생활 중심 공간으로 활용하고 학교가 지역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상남도교육청 학교시설 복합화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발맞춰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동철 의원(국민의힘, 창원14)은 완성도 높은 조례 제정을 위해 22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생의 교육활동을 돕고 지역주민의 문화·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학교의 유휴부지에 문화체육시설, 도서관, 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생 및 고령화로 인해 기존 학교는 통·폐합되고 주민복지시설 수요는 증가하는 현 상황에 ‘학교시설의 복합화’는 이를 탈피할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는 학교복합시설 관련 전문가 및 경남교육청 등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경상남도의회 유튜브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됐다.
도의회 박병영 교육위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토론회는 송광태 창원대 교수의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의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이어졌다.
송 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환경의 변화로 인해 학교시설 복합화는 선택보다는 시대적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사업 추진 시 발생되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안전과 관련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학교시설 복합화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표했다.
박 의원은 '경상남도교육청 학교복합시설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관한 주제발표를 하고 "조례 제정을 위해 먼저 학교복합시설의 소유,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민 팀장(한국교육개발원)의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고 이어진 토론에서는 안소동 보좌관(이달곤 국회의원 보좌관)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박동철 의원(경상남도의회), 성보빈 의원(창원시의회), 류해숙 단장(경상남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이상민 팀장(한국교육개발원 학교시설복합화지원팀), 김효경 관장(밀양시 평생학습관), 구본우 센터장(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학연구센터)이 토론에 참여하여 ‘학교복합시설의 운영주체, 시설관리 책임 분담 등’ 조례 제정과 관련된 당면 과제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과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 투자양해각서 체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2일 부산시청에서 ㈜롯데쇼핑(대표이사 김상현)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국제산업물류도시(강서구 미음동)에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1만2000평 규모의 부지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하고 생산관리·현장작업·배송기사 등 인력 20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료품(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개척 지원과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롯데 입점을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쇼핑이 도입을 추진 중인 오카도 스마트 물류플랫폼이란 실시간 소비자 수요예측에서부터 물건의 포장·배송·배차에 이르기까지 물건의 구매 전 과정을 자동화한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적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1조원 투자할 계획이며 첫 자동화 물류센터 부지를 부산으로 확정했다.
롯데쇼핑이 투자할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부산시와 함께 전략적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클러스터로 부산 신항 및 공항과 인접,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한다.
이번 롯데쇼핑의 디지털 물류센터 투자유치로 기입주한 쿠팡, 동원로엑스, LX인터내셔널, BGF리테일, 한국초저온(LNG냉열 초저온 물류센터), 강서로지스, 뉴포트물류센터 등 국내외 대규모 첨단 물류 기업들과 함께 강력한 물류 네트워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기반으로 부산진해경자구역은 명실상부 글로벌 스마트 물류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스마트 복합물류를 4대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로 지정․육성해 오고 있으며, 구역 내 산업생태계의 디지털 전환 및 관련 규제개혁에도 주력해오고 있다.
김기영 청장은 "이제 물류산업은 단순노동기반의 저부가가치 산업환경에서 탈피할 때이며 이를 위해 관내 기업의 디지털 및 로봇 기술 결합한 물류시스템 고도화와 복합물류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등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스마트 물류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