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평년보다 높은 평균 기온에 따라 벚꽃이 일주일 정도 빨리 개화할 것으로 보고 개막일을 앞당겼다.
또 코로나19로 4년 만에 축제를 재개하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올해 군항제 방문 관광객을 역대 최다인 450만여 명으로 예상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개막일인 3월25일, 진해구의 벚꽃 개화율이 70%에 달해 시작부터 구름 인파를 이뤘다.
이어 4월 3일까지 아름다운 벚꽃 향연이 펼쳐진 진해군항제를 다녀간 방문객은 450만여 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보다 4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달성했다.
경제유발효과는 2019년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금액(지역주민 3만7500원, 외지인 6만38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2600억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의 12%인 54만여 명으로 2019년보다 20만여 명이 증가했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만 관광객의 경우 22만여 명이 방문, 지난달 30일 린천푸 주한국 타이페이 대표부 부산사무처 총영사가 창원시와 타이페이의 지속적인 관광 교류를 위해 진해군항제를 다녀가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대흥행'의 요인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4년 만의 축제 재개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 심리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화창한 기후 및 평년보다 긴 만개 기간 등으로 꼽았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낮에는 36만 그루 벚꽃이, 밤에는 공연과 먹거리 그리고 벚꽃을 감싼 조명과 불꽃이 진해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과거 중원로터리 일대에 집중됐던 행사를 진해구 전역으로 넓히면서 진해루, 여좌천, 경화역, 해군사관학교, 11부두 등 곳곳에서 연일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중원로터리에는 ‘K-방산의 주력’ 창원시 소재 기업이 생산한 K9 자주포와 K2 전차를 전시해 이색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진해루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와 진해군항제의 백미,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등 전 군과 미8군 군악·의장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14개 팀 700여 명이 펼친 '2023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각각 2만 명이 넘는 관람객 수를 기록하면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는 시가 인파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동식 대중경보시스템(Mobile Warning System)'을 도입해 군항제 기간 인파 밀집 우려가 있을 때 가동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6000여 명을 행사장 곳곳마다 안전 및 교통 관리 등에 투입한 결과다.
또 교통 대책으로 군부대와 학교, 관공서 등에 임시주차장 1만5000여 면을 확보하고, 관광객이 가장 몰리는 여좌천 일대는 차 없는 거리 및 한 방향 통행 거리로 지정하는 한편 주말마다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무료 셔틀버스와 임시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해 관광객 편의를 높였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에 보내주시는 기대만큼 지역주민 여러분의 불편 역시 컸을 텐데도 아낌없는 협조와 지지를 보내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진해군항제를 위해 손을 보태주신 진해구민과 경찰,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 창원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 현장 점검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3일 '창원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 착공 현장을 방문해 교통처리 및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공사 구간인 원이대로가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인 만큼 교통소통 대책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공사는 의창구 도계광장에서 성산구 가음정사거리까지 원이대로 9.3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로 버스 통행 시간을 단축시켜 신속성과 정시성 확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는 350억원(국비175, 도비49.8, 시비 125.2)이며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공사 중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교통전문가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착공 전 교통처리대책을 수립했으며 3개 공구로 나눠 각 공구별로 동시에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1공구 도계광장에서 명곡광장 방향 △2공구 명곡광장에서 시청사거리 방향 △3공구 가음정사거리에서 시청사거리 방향으로 자전거 분리화단 수목제거 작업을 우선 시행한다.
시는 교통혼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종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작업하고 교통소통과 안전을 위해 교통신호수를 충분히 배치하며 시 홈페이지·도로전광판·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교통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2청사 옥상에 태양광발전소 준공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3일 제2청사 옥상에서 '임대형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심상완 이사장, 경남에너지전환사회적협동조합 성연석 이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임대형 태양광 발전시설은 경남교육청이 유휴공간을 빌려주고 민간협동조합이 설치해 운영하는 탄소중립 활동의 민·관 협력 모델이다.
경남햇빛발전소는 지난해부터 제2청사 옥상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43.68㎾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로 연간 6만584㎾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한해 소나무 21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21년 3월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 전담부서인 '기후환경교육추진단'을 신설해 생태친화적인 학교 환경교육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설치 등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사업 확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대 전문인력양성거점센터, 원진월드와이드 공동 연구개발 및 산학협력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 기능성세라믹 소재혁신 R&D 전문인력양성거점센터는 원진월드와이드와 기능성세라믹 소재 R&D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기업참여 및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학 대표자 서명에 의한 서면 협약으로 진행된 이번 MOU는 산학 프로젝트 기반 교육 플랫폼 개발을 통한 4차 산업혁명 미래 제조산업에 대응하는 기능성 세라믹 소재 R&D 전문인력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참여한 창원대와 기업체는 앞으로 △기업 수요기반 교육과정 설계 △단기 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수행 △산학 프로젝트 도출 및 취업연계 등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원진월드와이드는 원진그룹의 뿌리로서 1987년 국내 양산공장 준공,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2000년대 초반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내화물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으며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중국에도 판매 법인을 두는 등 세계를 무대로 '소재분야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 각국에서의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순일 창원대 기능성세라믹 소재혁신 R&D 전문인력양성거점센터장은 "산업체의 내부 재교육 프로그램 없이 즉시 활용 가능한 기업 친화형 석·박사급 전문 인재양성을 통한 인력 수요-공급의 간극 최소화를 목표로 산학 프로젝트 기반의 기능성 세라믹 전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주도 창의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설공단, 뉴비전 2030 선포식 개최
창원시설공단(이사장 김종해)이 공단의 새로운 경영방향과 미래상을 담아 '시민중심의 혁신공기업 도약'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선포했다.
공단은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 대강당에서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비전 2030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식전행사로 창원시립무용단의 북 공연에 이어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김이근 창원특례시의회 의장의 축하 메시지, 뉴비전 선포, 내·외부 축하 인터뷰 영상, 비전 선포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선포식에서는 김종해 이사장이 직접 공단의 5대 중장기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20대 분야별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한 5대 경영전략은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확립 △스마트·디지털 관리시스템 구축 △위기관리시스템 운영 고도화 △고품격 시민서비스 제공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문화 선진화 등이다.
분야별 과제로는 시민중심의 ESG 경영전략 마련, 시설물관리 자동제어시스템 대전환,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 강화, 시민참여 플랫폼 발굴 및 활성화, 현장중심의 효율적 조직운영 등을 추진한다.
공단은 새롭게 선포한 비전과 함께 △경영수지율 90% △안전사고율 제로화 △고객만족도 95점 △종합청렴도 9.85점 등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김종해 이사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일류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