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에 이어 인터파크까지 인수했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이번에는 위메프를 인수했다.
큐텐은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경영권과 모바일앱 소유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위메프 신임 대표에는 큐텐 김효종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위메프 인수는 큐텐의 자회사 주식을 위메프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지난해 4분기 티몬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60%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했다. 큐텐은 이같은 모델을 인터파크 커머스는 물론 위메프에도 적용해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 큐텐이 보유한 해외 판매자들을 국내 플랫폼과 연결하고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
티몬과 위메프 등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들에게도 해외 판매 루트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메프를 창업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에서 물러나게 된다.
한편 큐텐은 지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동북아·유럽·미주 등 24개국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