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논란으로 번진 윤 대통령 부산 만찬

친일 논란으로 번진 윤 대통령 부산 만찬

기사승인 2023-04-08 19:09:11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일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한 횟집 만찬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유튜브 매체는 횟집 상호를 두고 욱일기, 건진법사 등과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국민의 힘은 좌파 괴담이라며 반박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만찬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일광수산’이라는 횟집에서 있었는데 더탐사가 이 ‘일광’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의미한다고 했다”며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광식당이란 상호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일광읍’에서 유래했다. 일광읍은 일광해수욕장이 있는 푸른 바닷가 마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광읍’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라는 더탐사의 엉터리 해석과 달리,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일광산’에서 유래됐다”며 “더탐사는 이제 대한민국 지명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식당이 위치한 부산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둔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뚱딴지같이 친일몰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친일파이니 이 식당에서 먹었다고.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게다가 건진법사가 속해있다는 ‘일광조계종’은 기장군 일광과는 상관없다”며 “일광조계종의 본사인 충주 일광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도 언급했다.

앞서 더탐사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며, 건진법사 소속 종단이 일광조계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측근 동해시 A사장의 건물명이 일광이고 A사장이 가진 절 중 하나가 일본 조동중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일광이 영어로는 선라이즈로 욱일기를 상징한다는 등의 의혹을 거론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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