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이 우리에게 던진 숙제 [데스크 창]
몇 년 전, 조직에서 일어난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내게 선배는 말했다. 사람이 모인 곳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어떤 일은 그냥 그렇게 일어나기도 한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안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벌어진 이상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을 SNS에서 맹비난하는 이가 등장했을 때 생각했다. 그런 사람도 있다.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멸칭을 거리낌 없... [민수미]